지식재산 데이터 개방이 창업·성장으로 이어진 대표 사례... AI 기반 'IPEDIT'로 특허 작성·번역 혁신
단순 특허검색 넘어 AI 기술사업화 플랫폼으로 진화... IP 데이터가 미래 산업 경쟁력으로
▲ 지식재산처 정재환 지식재산정보국장(왼쪽에서 3번째)이 유장현 ㈜아이팩토리 대표(왼쪽에서 4번째) 등 참석자들과 간담회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지재처)
지식재산 데이터가 새로운 창업과 산업 혁신의 원천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가 개방한 특허·상표·디자인 등 IP 데이터를 기반으로 창업에 성공한 AI 리걸테크 기업이 등장하면서, 지식재산 데이터가 단순한 행정정보를 넘어 미래 산업을 이끄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식재산처는 26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AI 기반 지식재산(IP) 리걸테크 기업 ㈜아이팩토리를 방문해 현장 소통 간담회를 개최하고, IP 데이터 개방 정책의 성과를 점검하는 한편 현장의 애로사항과 향후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지식재산처가 개방한 IP 데이터를 활용해 창업과 성장에 성공한 기업 사례를 공유하고, 더 많은 IP 정보서비스 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적극행정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정부 개방 IP 데이터가 만든 성공 사례
아이팩토리는 특허 문서 작성과 번역을 지원하는 AI 기반 서비스 'IPEDIT'를 개발한 지식재산 리걸테크 기업이다.
회사는 지난 2021년 지식재산 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간 지식재산 데이터 기프트 제도를 통해 지식재산처가 개방한 IP 데이터를 무상 지원받아 서비스를 고도화해 왔다.
특히 IPEDIT는 복잡한 특허 명세서 작성과 번역 과정을 AI 기술로 지원해 문서 작성 시간을 크게 단축하고 정확도를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반복적인 문서 작업을 자동화하면서도 특허 문서 특유의 전문성과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돼 특허법인과 기업, 연구기관 등에서 활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AI가 특허를 '사업'으로 연결한다
아이팩토리는 단순한 특허 문서 작성 서비스를 넘어 AI 기반 기술사업화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방대한 특허 데이터를 AI가 분석해 유망기술을 발굴하고, 기업과 대학·공공연구기관이 보유한 특허를 기술이전과 라이선스, 투자까지 연결하는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특허 데이터를 단순 검색하는 수준을 넘어 기술의 활용 가능성과 시장성을 분석하고, 기업이 필요한 기술을 추천하는 AI 기반 분석 기능을 강화하며 '특허를 등록하는 시대'에서 '특허를 사업으로 연결하는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아이팩토리는 국가핵심기술과 특허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하는 데이터 생태계 구축에도 주력하고 있으며, 국내 기술 데이터의 경쟁력 확보와 AI 기반 지식재산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차세대 디지털 IP 산업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IP 데이터 개방 정책, 창업 생태계로 확산
지식재산처는 IP 데이터를 활용한 창업과 산업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식재산 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를 통해 IP 데이터를 활용한 정보서비스 개발과 창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식재산 데이터 기프트 제도'를 통해 초기·예비 창업기업에 최대 7년간 IP 데이터 상품을 무상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은 창업 초기 기업이 고가의 특허 데이터를 부담 없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AI 기반 IP 서비스와 리걸테크 산업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데이터 개방 확대와 품질 향상, 기업의 활용 편의성 제고, 신규 서비스 개발을 위한 지원 방안 등도 함께 논의됐다.
정재환 지식재산정보국장은 "IP 데이터가 창업과 기업 성장으로 이어진 것은 정부의 데이터 개방 정책이 만들어낸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데이터 개방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IP 데이터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 방문은 단순한 기업 방문을 넘어 공공데이터가 AI 기반 신산업을 창출하고 기술사업화와 지식재산 서비스 혁신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생태계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AI가 특허를 분석하고 사업화까지 연결하는 새로운 IP 산업 모델이 본격화되면서, 지식재산 데이터는 미래 디지털 경제를 이끄는 핵심 인프라로서 그 가치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