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델, ‘ADEL-Y01’ 최대 10.4억달러 계약…타우 표적 알츠하이머병 신약 1상 진행
출처: 사노피
다국적 제약사 사노피(Sanofi)가 국내 바이오기업인 아델(ADEL)과 SK바이오사이언스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중추신경계(CNS)와 백신 분야에서 협력을 안정적으로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CNS와 백신이라는 상이한 영역에서 국내 기업과의 협력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사노피는 지난 23일(현지시간) 투자자 대상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해당 실적 발표에서 아델의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후보물질과 SK바이오사이언스의 폐렴구균 백신 후보물질이 각각 중·후기 핵심 파이프라인 목록에 포함됐다. 두 자산 모두 외부 도입 또는 협력을 기반으로 확보된 파이프라인이라는 점에서 사노피의 사업개발(BD) 전략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사노피가 공개한 주요 라이선스 파이프라인 현황. 아델에서 도입한 알츠하이머병 신약 후보물질인 ‘ADEL-Y01(또는 개발코드명 SAR449548)’과 SK바이오사이언스와 공동으로 개발 중인 폐렴구균 21가 백신 후보물질인 ‘SP0202(개발코드명)’가 임상3상 단계 주요 자산으로 포함됐다. (출처 : 사노피)
◇사노피, 아델 ‘ADEL-Y01’ 확보…타우 기반 알츠하이머병 전략 강화
사노피는 지난해 12월 아델과 이 회사의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후보물질인 ‘ADEL-Y01(또는 개발코드명 SAR449548)’에 대한 전 세계 독점 라이선스(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최대 10억4000만달러(약 1조5400억원)로, 아델은 8000만달러(약 1200억원)의 업프론트(선급금)를 포함해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과 로열티(경상 기술료)를 받는다.
ADEL-Y01은 라이신-280(Lys280) 위치에서 아세틸화된 타우 단백질(acK280)을 선택적으로 표적하는 인간화단클론항체다. 독성 타우의 응집과 확산을 억제하면서, 정상 타우의 기능은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기존 타우를 광범위하게 억제하는 접근과 달리, 병리적 타우만 선택적으로 차단해 효능과 안전성의 균형을 동시에 고려했다. 현재 글로벌 임상1상이 진행 중이다.
해당 후보물질은 아델이 발굴했으며, 오스코텍(Oscotec)과의 공동 연구개발(R&D)을 통해 개발돼왔다. 양사는 아델 53%, 오스코텍 47%의 비율로 계약금과 향후 마일스톤, 로열티를 배분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알츠하이머병 치료 전략이 기존 아밀로이드 중심에서 타우로 확장되는 추세와 맞닿아 있다. 사노피 역시 CNS 영역에서 ‘외부 기술 도입’을 통해 파이프라인을 보강하는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리비에 샤르메이(Olivier Charmeil) 사노피 임시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체계적인 사업개발(BD)을 통해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사노피는 현재 총 77개 파이프라인을 운영하며, 이 중 40개를 신약 및 백신 자산으로 구성해 외부 혁신 기반 확장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