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예측 기술 기업 ‘뉴로다임’이 자사가 개발한 AI 기반 교통 제어 시스템 ‘아이토반(AITOBAHN)’이 국토교통부 주관 실증 사업에서 도시 교통 정체와 탄소 배출 문제 해결 등 효과를 입증했다고 12일 밝혔다.
아이토반은 국토교통부가 주관하고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지원하는 규제 샌드박스 스마트 실증사업에 선정돼 기술력을 검증받았다. 제주에서 진행된 실증 사업 결과 아이토반은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다. 제주시 오일장 사거리등 3개 교차로를 실증지역으로 선정해 2023년부터 2년간 실증사업을 진행해 왔으며, 이번 한국교통대학교의 제3자 기관 평가를 통해 교통 흐름 개선 효과를 검증했다.
뉴로다임에 따르면, 아이토반은 도입 지역의 평균 교통 흐름이 17~24% 개선됐고, 교차로 평균 제어 지체 시간은 차량 1대당 3.8초로 크게 감소했다. 이는 곧 탄소 배출량 감소로 이어져 평균 4~6%의 탄소 저감 효과가 있다.
경제적 효과도 보였다. 뉴로다임은 아이토반으로 통행 시간을 절감해 연간 4억8000만원의 경제적 편익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고영남 뉴로다임 대표는 “아이토반이 교통흐름을 개선해 국가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이토반이 1~2년 내 전국적으로 확대 적용될 것으로 기대하며, 현재 해외 3개 국가의 협력업체들과 구체적인 서비스 도입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뉴로다임은 AI 등을 개발하는 삼성종합기술원 연구팀이 중심이 돼 설립된 기업으로, 지난 5년간 축적된 AI 예측 엔진 기술력을 바탕으로 교통 및 헬스케어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