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난청 신약 개발 기업 ‘뉴라클사이언스’가 프리IPO를 마무리하면서 이르면 올 하반기 상장 예비심사(예심)를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난청 분야 항체 신약 후보물질 ‘NS101’ 국내 1b/2a상의 중간 결과 도출 및 해당 물질의 기술수출 계약이 가시권화 될 시점을 올해 말로 예상하고 있다. 이런 임상 및 사업 개발 성과가 도래할 때에 맞춰 코스닥 시장에 안착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13일 뉴라클사이언스는 복수의 재무적투자자(FI)와 회사 내부 임원 등을 대상으로 프리IPO를 진행해 총 76억원 자금조달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번 조달 규모는 총 주식 수의 9.53%이며, 전환우선주(CPS) 69만여 주를 1주당 1만1000원에 발행했다.
뉴라클사이언스에 따르면 이번 프리IPO에는 기관(35억원)과 개인조합(39억2000만원), 회사 경영진(1억8000만원) 등이 참여했다. 이중 기관의 투자 규모를 살펴보면 쿼드자산운용이 2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연제약(102460)에서 출자한 CVC인 아르케인베스트먼트와 수성자산운용이 순서대로 10억원과 5억원 등으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수성자산운용은 이번에 처음으로 뉴라클사이언스의 FI로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에 뉴라클사이언스가 발행한 CPS에는 코스닥 상장 및 인수합병(M&A)에 대한 별도의 옵션도 추가됐다. 여기에는 코스닥 상장 확정 공모가 혹은 M&A 인수가격의 70%가 해당 물량을 인수한 투자자들의 전환가액보다 낮을경우 전환가액에 대한 30% 리픽싱하는 조건이 들어갔다. 또 회사가 CPS 발행 후 24개월 안에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심 청구를 하지 않을 경우에 대한 리픽싱 옵션도 포함됐다.
장기철 뉴라클사이언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코스닥 상장에 돌입하기 전에 우리 기업 가치를 확실히 인정받기 위해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그동안 진행해 온 임상과 사업개발 부문에서 소정의 성과를 달성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